간절한 기다림이었는데 두 번의 실망 끝에 드디어 명자나무꽃이 피었다
제법 자라 이리 울타리역할도 한다
안쪽이 남긴 했지만 밖의 배수로는 다 치웠다
하는 중 넘 힘들어 나중에 하려고 놔둔 저 풀때기는 그냥 놔둘 생각
별목련도 피었다
직접 본 적이 없는 꽃이라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마음에 든다
이왕 피는 거 인심 좀 쓰지
벌써 가득 핀 모습이 궁금해 몸살이 날 것 같다
산수유는 또 그냥 지나갔는데 이 이름도 까먹은 개량모란에도 꽃망울이 하나 생긴다
사기꾼들
이것들을 다 개화주라 판 것들인데 도대체 왜 그런 사기를 치는 건지 모르겠다
이곳에도 조금이지만 조팝이 피었다
다 자리를 잡으려면 또 몇 년이 걸리겠지
저 공간을 다 모종으로 채울 수는 없으니 씨를 어마어마하게 뿌렸는데 얼마나 싹을 틔울까
모종판까지 놓고 이주 넘게 온 정성을 기울였던 씨들은 다 망했는데..
색다른 제비꽃도 피었다
제비꽃도 엄밀히는 잡초에 속하는데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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