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드디어 첫 꽃이 피었다
그리 예쁘지 않아 미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새발무늬사초도 이삭을 올렸다
피기 전은 처음 보는데 이삭보다 예쁘다
드디어 이곳도 대충 정리를 했다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지 사야도 궁금
매번 꽃을 보고 정리하겠다고 하다 못했는데 해가 제일 잘 드는 곳이라 결국 더워서 못했나 보더라 진이 빠지는 작업이었다
안 어울리게 부지런을 떨었더니 저리 얼어버렸다
작년보다 열흘이나 늦었는데도 여전히 꽃봉우리인 할미꽃
진달래들에게도 꽃봉우리가 달렸다
진달래는 산에 지천이니 곧 눈이 즐겁겠다
햇살 좋은 곳에서는 이리 제비꽃도 피었다
제비꽃도 천지지만 귀한 보라색
해도 엄청 길어지고 이젠 간절히 기다리지 않아도 다시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하나둘 피는 꽃들로 위로 받겠다
첫 꽃이 피었으니 이제는 진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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