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겨울이 가고 있다

史野 2023. 2. 8. 23:44

유난히 눈이 많고 추운 겨울이었다


사실 눈도,  맑고 차가운 날도 좋아하지만 이곳에서 겨울을 잘 살아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올 겨울엔 저 난로 덕에 덜 고통스럽게 지나간 듯하다


여전히 아침엔 영하 7도지만 날씨가 아주 미치지 않는 한 앞으로 더 추워지는 일은 없겠지


저 구석의 눈마저 녹았다
작년에는 삼월 중순에도 눈이 내렸는데 눈이 또 올까


찔레와 조팝에 물이 오르기 시작한다


양파를 잔뜩 샀다
뭘 어떻게 할 생각인  지는 아직 모른 체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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