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4분 차이일 뿐인데 색감이 저리 다르다
어떤 화가도 저 차이를 표현해낼 수는 없을 거 같다
낭만주의 시대 작품이건 인상주의 시대 작품이건 자연의 표현력까지 넘볼 수는 없달까
하긴 단순하게 생각해도 크로키도 아니고 그림을 어찌 14분 만에 그리겠냐고
그래서 사야는 그 좋아하는 세잔의 그림을 보면서도 매 번 그 시간을 기다리며 딱 그때만 그린 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이미 사진을 올렸지만 소라님이 다녀갔다
금요일에 왔다 오늘 갔는데 하필 사야가 축구에 미쳐있는데 와서 사 박 오일 동안 낮이나 밤이나 축구만 보다 갔다 ㅎㅎ
우리나라 축구는 저 하나에 네 개의 노른자가 나온 달걀처럼 신기했다
참 잘하더라
득점이 전혀 안 나왔던 우루과이 전도 좋았고 2대 3으로 진 가나전도 좋았다
축구에 입문한 건 얼마 안 되어도 94년도부터 월드컵 경기는 대충 보았는데 잘하더라고
물론 그래서 아쉬움도 많이 남는 거겠다만
한국에서 보지 않아서인지 아님 그때는 관심이 덜 해서였는 지는 모르겠지만 사야는 2002년 보다 더 재밌다
우루과이 전 팽팽함도 가나전 연달아 두 골로 동점이 되는 것도 어찌나 좋던지
손흥민 황희찬 등 선수들이 안 다치고 황의조 권창훈 등 폼이 떨어진 선수들이 더 나았으면 좋았겠지만 조규성의 짜릿한 멀티골도 좋았고 이강인의 활약도 좋았다
울 규성이는 ㅎㅎ 안양 데뷔 시절부터 사야만의(?) 규성이었는데 잘 컸다
우리나라 말고도 공은 둥글다는 걸 실감하는 시간
앞으로 보장된 건 한 경기인데 한 경기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우짜든 둥 일본을 응원한다는 말은 취소
독일이 일본에 지니까 너무 열받았다
물론 독일과 일본이 함께 올라가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야는 독일을 응원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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