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도대체 뭐라고
차마 그 말을 못 한다
아니 사랑한다는 말도 필요 없고 사랑한다는 말에 그냥 나도 라고만 말하면 되는데 그 말이 안 나온다
전화를 끊을 때마다 늘 마음에 걸린다
딱 한마디면 되는데
난 왜 당신에게 그 말을 못 해주는 걸까
당신이 떠나면 절절히 후회하게 될까
이제는 시어머니도 떠나고 엄밀히는 내게 당신밖에 없는데
당신마저 없으면 정말 혼자인데
그래서 당신의 부재는 내게 충격일 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당신에게 그 한마디 말을 못 한다
'7. 따뜻한 은신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겨울 (0) | 2022.11.30 |
---|---|
14분 그리고 (0) | 2022.11.29 |
얘랑도 싸우고 쟤랑도 싸우고 (0) | 2022.11.26 |
눈물이 앞을 가리는 ㅎㅎ (0) | 2022.11.23 |
웨일스 경기를 보고 (0)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