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는 웨일스에 대해 모른다
UK 네 곳 중 그나마 스코틀랜드나 북아일랜드는 여행이라도 했는데 웨일스는 더블린을 차로 갈 때 홀리헤드라는 곳에서 배를 타야 해서 몇 번 지나간 게 다다
대도시는 가본 적이 없으므로 황량하고 시골스럽고 뭐 그런 기억
운 좋게(?) 차가 고장 나서 그곳 정비소에 맡기고 맥도널드였나 끼니를 해결한 적이 있는데 이런 시골에도 이런 게 있나 싶을 정도로 촌스럽기도 했더랬다
북아일랜드야 워낙 문제가 많은 곳이고 스코틀랜드도 독립가부 투표를 할 만큼 분리주의 바람이 거센데 웨일스는 조용해 보인다
우짜든둥 사야얘기는 축구 ㅎㅎ
그 웨일스가 이번에 6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다
그러니까 지금 뛰는 선수들의 부모도 아니고 조부모가 그것도 어렸을 때 일이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는 모르지만 축구를 볼 때만큼은 정말 독립된 나라 같다
물론 사야는 여전히 왜 네 개의 축구팀을 인정하는 건지는 이해 못 한다만
웨일스는 다른 곳과 달리 독립된 축구리그가 없는 관계로 우수한 선수들은 다 epl에서 뛰는데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충 알겠더라
그중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가레스 베일인데 손흥민 선수랑도 잠시 뛰어서 사야도 익숙하다
물론 커리어 면에서는 손흥민 선수랑도 비교불가인데 그 대단한 선수도 월드컵은 첫 출전이다
어쨌든 그 역사적인 첫 경기가 새벽이었던지라 못 보고 좀 전에 재방송으로 봤는데 역시 베일 선수가 골을 넣어 미국과 비겼다
이긴 것도 아닌데 너무나 좋아하는 웨일스팬들을 보는데 괜히 사야가 울컥하더라
그동안 월드컵을 뛰는 잉글랜드가 얼마나 부러웠을까
혹 웨일스가 아니라 잉글랜드에서 태어났더라면 바랬던 선수도 있지 않았을까
89년생인 베일은 이제 커리어 막바지라 미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이제 월드컵도 뛰었고 골도 넣었으니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을 거 같다 ㅎㅎ
운명의 장난인지 이번에 잉글랜드랑 같은 조다
이번에 잉글랜드가 폼이 좋아 보여 이길 수는 없을 거 같지만 사야는 비기기라도 응원할 생각이다
갑자기 웨이스에 막 관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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