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가 반 폐인으로 사는 동안 침대에서 거의 꼼짝을 안 해 거실에 안 나간 덕에 몇 년 전에 산 장작이 작년 친구들 왔을 때까지 남아 있었다
연기를 안 피워서인가 고맙게도(?) 신고도 들어가서 사야가 죽었나 경찰도 다녀갔다 ㅎㅎ
우짜든둥 그동안은 보일러랑 친구가 가져다준 이 기름난로를 쓰며 지냈다
근데 이번에 잘라낸 소나무 가지들을 청소 차원에서 난로에 태워 없애는데 오랜만에 너무너무 좋은 거다
유감스럽게도 사야는 지금 너무 좋다고 뭘 할 형편은 아니고 역시 고맙게도(?) 보일러가 고장인데 고쳐도 이번 겨울엔 쓸 수는 없는 상황이라 정말 울며 겨자 먹기로 ㅎㅎ장작을 사기로 결정
막 장작 사장님이랑 통화를 하고는 토요일에 장작을 받기로 했다
이 집은 층고가 높아서 장작을 쓴다고 막 집이 따뜻해지거나 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불을 피우는 동안은 최소 난로 앞은 엄청 따뜻하고 불빛도 너무 예쁘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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