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요즘 머리가 넘 복잡하고 (아 머리가 여전히 아픈건 아니고..ㅎㅎ) 뭐 청소만 하는 건 아니지만 청소는 아무리해도 끝날 기미도 안보이고
지붕공사문제에 화장실세면대 물도 안나오고 청소기도 고장나고..흑흑 이래저래 쉽지 않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중인데
또 물이 안나온다...
모터 새로간 지 일년남짓인 데 벌써 이게 몇 번 째냐고??? ㅜㅜ
그나마 정말 다행인 건 일어나서 커피도 마시고 화장실도 갔다왔고 밥도 해놓고 새끼들 줄 고기도 삶으려고 올려놓고 샤워를 하는 데 고맙게도 딱 찬물샤워를 해야할 그 싯점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더라지.
엄밀히는 뭐 하늘이 도왔다고 할까..ㅎㅎ
그냥 에라 모르겠다, 자포자기심정으로 전화도 안해보고 결국 수도를 신청해야하나 넋놓고 있다가 어차피 내일은 일요일이라 고치시는 분도 시청도 뭐 일을 안할 거니 물은 사놓아야할 것 같아 그 좋아하는 불후의명곡도 보다말고 집을 나서는 데.
말했던 지하수모터가 있는 집의 이웃집 아저씨가 사야를 보더니 부르시네
모터가 또 정신없이 돌아가고 계시단다.
아 신발. 그럼 그 소모품인 지 뭔 지의 고장이 아니라 또 터진거다..흑흑
아 정말 뭘 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
울 큰언니 말대로 대한민국 거의 모든 국민이 쓰는 수도가 사야는 왜그렇게 싫은 거니
근데 내일은 그냥 하루 물없이 살아보며 어떤 선택이 사야에게 나은 건 지 생각 좀 해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글렀네
수도를 신청한다고 당장 와서 해주는 것도 아니고 모터값이 무슨 껌값도 아니니 난감하다
무슨 결정장애환자도 아니고 이웃집이 같이 수도공사를 하겠냐고 묻던 작년부터 일년간을 같은 문제로 고민할 일이 자꾸 생기네
하긴 지붕이 새는 것도 벌써 일년이구나.
아 몰라 뭔가를 결정하는 건 거의 초단위였는 데 이것도 나이탓이라며 자기 합리화를 해야하는 걸까
안그래도 요즘 스스로가 한심해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마당인 데 아 정말 사야를 어쩌면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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