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이번엔 전기..ㅎㅎ

史野 2016. 5. 5. 22:10

 

 

 

 

 

 

 

 

일어나서 새끼들 밥도 멕이고 커피도 마시고 무난했는 데 밥을 먹으려니 전기가 나가셨다

이건 물이 안나올 때보다 더 심각하다

어차피 전기가 나가면 물도 안 나오니까 ㅎㅎ

 

제발 동네가 다 나간 잠시의 에피소드이길 바랬는 데 아니었다..ㅜㅜ

전봇대에 있는 휴즈가 나갔다나 어쨌다나

 

우짜든둥 오랫만에 포스팅

사야가 요즘 글을 쓸 상황이 못되어 ㅎㅎ 집안 묵은 먼지나 닦고있는 중이다.

아 뭐 우울한 건 아니고..^^;;

 

한동안은 이상하게 김치가 안 땡겨 한 두어달 김치없이 살았는 데 날도 더워지고 해 담아본 얼갈이김치

달래랑 토마토 팽이버섯도 넣고 기분나는 대로 담갔는 데 먹을만하다

달걀후라이 두개 넣고 비빔국수 해먹으면 달걀의 고소한 맛과 시원한 김치맛이 어우러져 대박.

 

연근 별로 안좋아했는 데 먹거리의 다양화를 위해 시도했더니 의외로 식감이 좋아 상주 밑반찬으로 자리 잡았다

 

저 하얀액체는 jaye님 블로그에서 득템한 건 데 김치국물에 우유를 섞어 요구르를 만들어 먹는거다

일명 김치요구르트..ㅎㅎ

시었는데도 아까워 못 버리던 물김치에 우유를 섞었더니 신기하게 신맛이 거의 안난다

궁금하면 해보시도록 ..ㅎㅎ

김칫국물 조금에 우유넣고 식성껏 더 섞어마시면된다

 

모내기전 논을 갈아들 놓으셔서 논이 꼭 호수같다

저녁마다 개구리들도 울고 꽤 낭만적이다

곧 모내기가 시작되면 쑥쑥 자라다 황금빛으로 변하는 걸 보게 되겠지

아 그럼 또 한 해가 가는건가 ㅎㅎ

 

여기만 그런 건 아니었겠다만 이번 강풍은 정말 대단했다

진짜 막 나무들이 울부짖더라니까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도 생각나고..ㅎㅎ

사야네 포도주병들도 마구 떨어져서 줏으러 가야하는 데 미루고 있다..ㅜㅜ

 

요 며칠은 책에 쌓인 먼지들을 제거중인 데 책장을 펼쳐놓고 닦다보니 읽을만한 근사한 책들이 의외로 많다

읽은 책들도 하나도 생각이 안나서 가능하다면 한 이년 죽치고 공부만 해도 좋을 듯 ..

 

미친X처럼 비 그친 한밤중에 나가 잡초를 뽑아대는 것 말고는 마당은 방치상태지만...

어쨋든 뭐 잘 살아있다고 ㅎㅎ

 

와우 근데 또 비온다.

 

아 빠진 사진 설명 하나

마지막 민들레밥과 쑥 된장국에 대한 예의로 차려먹은 밥상..ㅎㅎ

이제 곧 뽕잎 썰어넣은 밥을 주구장창 먹게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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