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너무 추웠다결국 장미잎이 다 얼어서 저리 보기 흉하게 되었는데 가림막 역할도 하는지라 조금만 잘라주고 말았다저 붉은 가지들은 유럽말채가지 두 개 있는 거 산 건데 드디어 풍성해져 색 없는 겨울마당에 남천과 함께 보기 좋다새발무늬사초랑 맥문동들도 많이 자랐다노란 무늬사사는 늦여름 한번 잘라줬더니 새로 나온 잎들이 의외로 잘 견딘다한 발짝 늦었는데 울 호박양 주화장실이 되어 자세히 보면 좀 처참(?)하긴 하다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벌써 꽃망울이 달린 나무들이 있다오랜 기다림이었는데 올봄에는 산수유꽃도 피려나밖에 심고 하나 남은 홍가시나무가 누워 자란다속성수라고 해서 산 건데 또 속았다꽃무릇잎들도 잘 살아있다만 구월은 되어야 꽃을 보겠지작년에는 안 피었으니 핀다면 말이다엄밀한 의미로 사야네 첫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