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묻은 삶

젠장

史野 2007. 2. 9. 19:36

세 시간 가까이 정성을 들여,

 

아니 눈물로 쓴 글을 단숨에 날렸다.

 

 

여기 들어오는 나를 걱정하시는 분들께

 

또 특별히 여기 들리는 내 가족들에게까지 쓴 글이었는데..

 

 

다시는 못 쓸 글이다.

 

세상엔 반복할 수 없는 일들이 있는 법이니..

 

 

글 처음 날리냐고? 왜 굳이 이런 글을 남기냐고?

 

꼭 남기고 싶은 글이었거든.

 

그래 이런 글을 썼었다는 그 자체를 기념하기 위해 글을 쓴다.

 

 

아 걱정할까봐 이야기하면

 

그냥 나 괜찮다는 이야기였슴.

 

그럼 뭐 날려도 되는 글이였나?

 

 

그래도 젠장

 

음악이나 듣자

 

아니 술이나 마시자.

 

 

 

2007.02.09. Tokyo에서 사야

 

 

22095

 

 

 

 

'먼지 묻은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들을 통해 나 들여다보기  (0) 2007.03.01
그녀를 처음 만난 날  (0) 2007.02.14
술주정 2탄  (0) 2007.02.06
아침부터 술주정  (0) 2007.02.06
江村, 그 곳에 남겨진 사야  (0) 2007.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