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지난 번 독일 다녀올 때 찍은 기내음식 사진이 있는데 그냥 버리긴 아까우니까 여기다 올려놓고 삭제해야겠다..ㅎㅎ
프랑크푸르트에서 나리타까지의 루프트한자 비지니스석이다
어느 비행기나 그렇듯이 출발지와 도착지의 두 가지 음식이 제공되는데 이건 신랑이 선택한 독일식의 에피타이저.
저 훈제햄이 너무 맛있어서 뺏어먹다가 그러길래 너도 독일식을 선택하지 그랬냐는 구박을 들었다. 먹는 거 양보하면 눈에 피눈물나는 남자다..^^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울 신랑 뭘 먹다가 꼭 맛있는 거 하나를 나중에 먹을려고 남겨놨단다. 문젠 자기가 그걸 먹을려는 순간에 꼭 내가 그걸 달라고 하더라나...하하하
이건 내가 선택한 일본음식의 에피타이저. 얼마전 기사에 보니 대한항공은 초밥을 직접 해주는 서비스까지 시작했다던데 어쨌든 비행기에서 저런 식의 음식을 먹는 것 너무 좋다.
아시다시피 독일가서 굶다 돌아오는 길이라 더 감동했다. (독일가서 2킬로 빠져왔는데 한국가서는 2킬로 불어왔다..오늘 내 트레이너왈 들어오는 순간 놀랬단다..ㅜㅜ)
어쨌든 한국식으로는 어떻게 나오지는 궁금. 언제 서울에서 독일갈때 한 번 타보면 좋을텐데..^^;;
아 그러니까 또 생각나는 것. 대한항공이 비빔밥 서비스 시작했을때 비빔밥 좋아하던 신랑에게 이야기했더니 자긴 그냥 비빔밥싫다고 돌솥비빔밥 달랠거라고..ㅎㅎ
이건 신랑의 메인요리인데 때가 때였던 만큼 전통적인 크리스마스요리인 거위와 붉은 양배추다. 울 신랑 레스토랑에 가서도 못 먹은 거위를 드디어 비행기에서 먹었다..^^
이건 내 메인요리. 뭐 이건 일본식이나 한국식이나 차이가 없다만 한국식이었다면 저 작은 그릇에 김치가 나왔겠지? ㅎㅎ
나는 단걸 싫어하니까 생략이지만 신랑이 먹은 후식
둘다 포만감에 치즈는 생략하고 먹은 과일.
그리고 마신 베일리. 베일리 원래 안 좋아하는데 저 날 갑자기 필이 꽂혀 가끔씩 마시고 싶다..
처음 준 음료부터는 안 찍었는데 이렇게 먹다보면 세 시간쯤 흘러간다..^^
그리고 이건 거위를 생략하고 대신 간다는 레스토랑에서 내가 먹었던 것. 고기요리였는데 이름을 까먹었슴..^^;; 물론 저 음식의 반을 먹은 건 내 남자다..ㅎㅎ
작년이랑 달리 레스토랑에 거위메뉴가 없어서 신랑이 선택한 오리요리.
충격적이었던 건 크리스마스라고 가격을 어찌나 올려서 셋트메뉴를 만들어 놓았던지 독일도 이젠 저렴한 나라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아 뭐 그래도 아직까지는 일본보다야 저렴하지만..^^
레스토랑에서 제공한 눈사람 초코렛
2006. 12. 27-8 독일여행에서 사야
오늘 결과가 나왔단 전화가 왔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양성이라네요. 뭐 별 걱정은 안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렇단 이야기를 들으니 다행입니다.
문제는 어제 시어머님이랑 통화하는데 당신도 제 나이때 그런 수술을 두 번인가 받으셨다네요. 시어머님은 결국 유방암으로 한 가슴 절단 수술도 받으셨는데 말이죠..ㅜㅜ
그때 아버님이 어머님은 워낙 아름다우셔서 가슴절단 수술해도 상관없다고 하셨는데 워낙 아름답지 못한 저는 그렇다면 문제입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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