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은 신발

최종 목적지를 향하여

史野 2006. 8. 21. 11:59

 

 

어제 타고 다녔던 아저씨 차로 이른 아침 우루무치로 향해 떠났다. 이백킬로가 좀 못되고 가는 시간 세 시간정도라나.

 

 

 

산길로 통과하기도 하고

 

 

 

오천미터가 넘는 다는 산도 보고 저 산너머에 있다는 천지로 직행

 

 

저 유르트는 아니다만

 

 

 

한 번 쯤은 자보고 싶었던 유르트에서 짐을 풀고 산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라는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맥주를 한 병 두 병 세 병..ㅎㅎ

 

 

회족출신의 아저씨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듣고

 

 

해도 뜨겁고 술도 깰겸 냇가에 나가 발을 담그니 너무 좋다

 

 

 

열심히 양꼬치를 굽는 저 아저씨에게 사기를 당하고 결국 아주 크게 손해를 본 건 아니나 기분은 나빠질대로 나빠져 다시 모든 짐을 챙겨야했다.

 

 

 

그 유명한 천지에 올랐더니 이 곳에선 특별할지 모르나 우리에겐 알프스산이나 별 다를 바 없다.

 

유럽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을 이 고생을 하며 왔단 말이냐..ㅎㅎ

 

 

 

배 한 번 타고

 

 

 

원래 돌아오는 길에는 걸어내려오려던 계획을 포기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서둘러 내려왔다.

 

이제는 우루무치로..

 

문제는 무슨 회의가 있다나 어쨌다나해서 방이 하나도 없다는 호텔들. 천신만고끝에 어찌 어찌 방을 잡았지만 연달아 엇갈리는 여정으로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도 했지만 정말 이 날은 여러가지로 심신이 지쳐버린 날. 다음 날 또 방을 옮겨야한다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 몸을 누이니 그래도 살 것 같다..^^

'흙 묻은 신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클라마칸  (0) 2006.08.22
우루무치  (0) 2006.08.21
투르판.  (0) 2006.08.21
실크로드를 따라.  (0) 2006.08.19
둔황에서의 셋째 날  (0) 200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