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아침엔 비가 좀 내렸고 무조건 호텔을 나선 우리는 택시를 타고 유명하다는 사원을 찾아 나섰다.
휴일이 아니었는데도 수 많은 사람들이 제물을 사려고 몰려있었는데 분위기가 조금 다르긴 해도 예전 발리에서 끝도없이 신께 제사지내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바닷가에 면한 이 사원에서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는데 안그래도 비가 와서 질퍽한 곳을 맨발로 들어가야한다는 거다. 그런면으로 별 까다롭지 않은 나도 순간 그 지저분한 바닥이 어찌나 겁나던지..
물론 신상앞에서 너무나 진지한 그들의 모습에 더러운 발걱정이나 하다니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쓰레기장에서 태우다 만 쓰레기를 이고 가던 저 아줌마가 저걸로 뭘할건지 한참을 쳐다보았는데 이상하게도 딱 저 장면에서 기억은 멈추고 그녀가 다음에 무엇을 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사진도 찍었으니 꿈을 꾼 것은 아니었는데...
사원주변의 아파트
그리고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던 사람들..
휴일이었던 아니건을 떠나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부자건 가난하건 거의 모든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걸치고 있는 것도 내겐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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