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은 신발

Rio를 떠나기전에..^^

史野 2005. 9. 13. 23:03


 

모님께서 팬서비스차원에서 제 사진을 좀 더 올려달라며 웃을때 못젖이 보이는 사진이 보고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사진기를 들고 다니다보니 제 사진은 거의 없는데다가 막상 찍을때는 사진기를 주며 나 찍어줘이러는거라 무리한 요구입니다..ㅎㅎ

 

그나마 웃는 사진은 이거 하나 있네요..^^

 


 

8일 이 곳에 새벽에 도착을 했더니 저희가 예약한 방에 두시에나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25달러나 더 지불하고 다른 방에 하루 묵었답니다.

 

이 호텔은 정말 가격에 비해 수준이 형편없는데 어쨋드 저 방이 럭셔리방이라나요. 그래 전망좋을때 즐기자이러고 딱 저날 하루 룸서비스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근데 뭐 방에서 먹나 내려가 먹나 가격은 똑같습니다..ㅎㅎ

 


 

토요일 일요일에는 어찌나 날이 좋고 덥던지 바닷가에서 소일했습니다

 


 

그리고 점심겸 저녁을 (비용절감이 목적입니다..흑흑) 하루는 아랍레스토랑에서 하루는 브라질바베큐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아랍음식은 정말 어찌나 제 입에 맞는지 전생에 제가 아랍공주가 분명하단 생각이 들더라니까요..하하

 


 

그리고 어제는 리오데자네이로 시내구경을 나갔습니다. 그 구구절절한 사연은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저 정말 살이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까? 흐흐

이게 다 남편이 저를 굶겨서인데 이 남자는 하나도 안빠졌다고 자꾸 우기네요

 


 

나중에 어찌나 덥고 힘들던지 돌아와서는 낮잠을 몇 시간이나 잤답니다. 일어났더니 비가내리기 시작하고 오늘도 비가내리고 춥습니다.

 

그래 바닷가를 한 세시간 정도 걸으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그냥 호텔방에서 책이나 읽다가 떠나야겠습니다.

 

그리고 일정을 이틀당겨 나이아가라폭포는 못보고 그냥 내일 토론토에 도착하는데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어제부터 회사에서 또 난리도 아니고 오늘도 동경에서 전화가 오고 내내 이멜보내고 그러네요

 

저희가 원래 금요일에 비행기를 탈 생각이었는데 여태 자리가 안나고 목요일부터 삼일간은 전혀 자리가 없답니다.

 

아무래도 신랑이 오래자리를 비웠는데 월요일에 도착해 다음 날 부터 출근할려면 넘 힘들것같고해서 또 제가 착한척하며 내일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이 남자 하루 이틀 아는 것도 아니고 괜히 속끓이고 있을 거 분명한걸요 뭐 저야 이주만에 불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여행이니 나이아가라폭포를 못봐도 괜찮습니다...ㅎㅎ

 

안알아봤는데 설마 내일은 자리가 있겠죠.

 

이렇게 짧지 않은 여정이 마무리되네요.

 

쌓이고 쌓인 이야기는 돌아가서 풀겠습니다..^^

 

 

 

 

 

 

2005.09.13 rio de janeiro에서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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