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깔끔이란 말을 써도 될 것 같다
잔디도 최고로 예쁘다
(물론 여기저기 울 호박씨의 흔적이 많다만 흑흑)
저게 말하자면 일명 사철잔디인데 유감스럽게도 열두 달 중 오월이랑 유월 딱 두 달만 보기 좋다 ㅎㅎ
여긴 어쩌다 보니 꽃이 거의 안 보인다만 여기도 왕 깔끔 아닌가
저곳에 벌써 쓰러지고 난리라 간신히 지탱해 놓은 백접초 피기 시작한다
물론 깔끔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곳도 있긴하고 이게 사야취향이랑 더 가깝긴 하다
루드베키아를 심었는데 하나가 저리 겹꽃이다
근데 저 사진 중 이 꽃은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이게 사야네 묘미다 ㅎㅎ
스토케시아도 핀다
모기 때문에 구몬초를 주문했는데 제라늄 하나가 섞여와 왕 열받았더랬다
역시 모기가 싫어한다긴 하지만 향만 보면 좀 미심쩍다
꽃도 잘못 온 걸 용서하기에는 사야취향이 아니지만 어쨌든 피니까 좋다
산수국은 사실 원해서 심은 게 아니었는데 저리 가득 핀걸 보니 막 미안한 마음
여기도 이 정도면 왕깔끔
썼듯이 요즘은 잘 안 나가는데 저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다니 감동스러울 정도 ㅎㅎ
마당은 아니지만 부엌에 고양이 꽃도 피었다
사야는 너무 놀랬는데 저 놈은 저리 사진모델까지 되어주고 나가셨다 ㅎㅎ
아참 몇 달 전 황당 사건이 있었다
당당이가 안 보이니까 저 당당파가 유일한 검은 고양이인데
어느 날 밥 먹다가 얼굴을 들었는데 띠용 얼굴이 바뀌었다
저때도 얼마나 놀랬는지 ㅎㅎ
우짜든둥 곧 장마가 시작되면 보기 힘들 잠깐이지만 귀한 깔끔한 광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