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유월의 첫 인사

史野 2024. 6. 8. 08:32

겹금계국이 여전히 무성하다


덕분에 줄기째 잘라 들여놓았더니 좋다


장미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유감스럽게도 철쭉이랑 질 때 지저분한 쌍두마차

작년에는 저 중간이 텃밭이었던지라 저 뒤쪽을 볼 수가 없었는데 요즘 저곳을 바라보는 게 참 좋다
이삭은 아직이지만 보리사초가 엄청 자랐다
근데 맥문동은 왜 꽃이 안피는걸까


산수국이 핀다
작년 태풍 때 가지들을 엄청 잘랐는데 그 덕인가 저리 많아 신기


사계원추리도 한창


사야네 마당에서 제일 불만인 곳인데 털수염풀 이삭이 피고 조금씩 보기 좋아진다
범부채는 무슨 조각품 같다
저 곳은 여전히 숙제다


조팝 옮기고 마련한 이곳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올봄 만들었던 저 공간에도 꽃핀다


비 내린다
선물 같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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