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금계국이 피기 시작한다
저 높이에 보라창포도 안 피고 수레국화도 안 피고 노란색만 가득하겠다 살짝 긴장했었는데 중간에 에키네시아잎도 있는데다 색감도 다르고 모양도 달라 나쁘지 않다
그냥 금계국도 예쁘지만 색다른 맛이 있다
수레국화는 올해 망이다
여기저기 스무개는 되는데 저 딱 한송이 피더니 저 꽃이 다 지도록 다른 게 안피고 있다
겹고광나무도 첫 꽃을 선보인다
참 맑은 흰색이다
수형은 영 이상하지만 넘 반갑다
삼개월도 넘은 늦은 생일선물 내놓으라고 붉은 인동이랑 함께 받은 거라 사준 놈에게 근 삼년만에 생존 보고도 했다
향칭찬이 많아 궁금했는데 약간 오이향 같은 청량한 느낌이다
향이라면 둘째도 서러울 인동초도 핀다
어디서 이런 좋은 향이 나는 지 찾다 본 자생하는 인동초와의 첫만남은 못 잊는다
안타깝게도 인동초기둥이 감당불가라 이번 꽃지면 정리해야할 것 같다
지금은 의자에 돌 올려놓고 간신히 지탱 중이다
잡초가 분명한데 꽃도 예쁘고 향도 좋은 개망초를 잘라 들였더니 참 좋다
마당안에서는 진즉에 사라졌지만 마당이 폐허일때 지나갈수도 없을만큼 가득했던 그 풍경도 역시 못 잊는다
넝쿨장미도 하나 잘라 들였다
사야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향이다
신기하게 올해는 색이 진해졌다
어둠이 내리기전 루콜라 꽃도 참 보기좋다
꽃만 피는 게 아니라 이삭도 핀다
잔디중 하나인데 이름은 몰라도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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