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네 서쪽은 이리 경사라서 저 쪽에서 차가 나오면 마당이 그대로 들여다보인다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완벽하진 않아도 이젠 저리 가림막들이 많이 생겼다
안쪽에서 보면 이렇다
붉은 인동이 우선 가리고
넝쿨장미도 이젠 이리 커서 또 좀 가려준다
이쪽도 찔레가 가득
저 오른쪽 창문이 욕실이라 샤워하면 몸은 안 보여도 머리는 보이는데 이제는 확실히 가려진다
이쪽은 여전히 할 일이 가득이지만 작년처럼 못 들어가서 오이도 못 따는 일은 없겠다
샤스타데이지 번식력이 뛰어나 여기저기 옮겨 심고 덕을 보는 중
이곳도 벌써 저리 길과의 경계가 확실해져서 다행
보라색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소식이 없는데 노랑창포가 한창이다
사실 창포는 습생식물이라 해서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자리를 잘 잡고 이젠 저리 꽃을 가득 피우니 신기하긴 하다
루콜라꽃도 한창
믿기 어려웠던 오미자도 정말 이리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저 새님께서 하필 신발장 위쪽에 집을 지으신다
아래는 냥이들이 밥을 먹는데 왜 저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신 건 지는 이해불가지만 사야가 관여할 영역이 아니라 그저 지켜볼 밖에
집 짓고 알 낳고 무사히 새끼들과 떠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텐데 신경은 좀 쓰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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