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사야의 겨울 공부계획

史野 2023. 12. 12. 10:43

겨울이 왔고 삼 개월간 세 가지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대청소하고 이것저것 할 일이 좀 많아서 늦어졌지만 이제 제대로 광고를 해야겠다


우선 중국어뉴스를 보기로 했다
약간 북한뉴스처럼 자국찬양뉴스가 많다는 편견 때문에 한동안 관심이 없었는데 어차피 서방뉴스도 나름 기조가 있고 중국이 전하는 글로벌  뉴스가 궁금해졌다
(물론 갑자기 불어가 배우고 싶은 걸 참느라 선택한 이유도 있다 하던 거나 잘하자는)


몇 년 전 겨울에도 사실 이 책을 좀 공부하다 포기했었다
중국뉴스는 지명과 인명이 특히 쥐약이다
푸틴 가자지구 뭐 이런 단어들을 알아먹기가 너무 힘들고 한자를 봐도 모른다
언어야 어차피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 겨울 저 책 한번 훑고 매일 한 시간 뉴스 듣기
주제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저게 중국어구나라는 거밖에 모르겠다

또 하나는 지난번 산 이 책
겨울에 읽으려고 놔뒀는데 참 징하게도 손이 안 간다
어쨌든 인간을 아니 사야를 좀 더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다시 해보기로 했다
저녁에 누워서 관련유튜브들은  듣기는 하는데 역시 뭔 말인 지 모른다
아니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더 맞을까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 같은 걸 어찌 믿으란 말이냐고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축구 ㅎㅎ
사야가 축구를 보기 시작한 지 벌써 오 년이 넘었는데 아직 전술을 모른다
계속 그냥 보면 될 줄 알았는데 자존심 상하게도 전혀 안 는다
그래 한국축구경기가 없는 이 겨울을 이용해 전술공부를 좀 해보려고 한다

대충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요즘 틈틈이 하는 중이긴 한데 겨울이 지나갔을 때 결과가 어떨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벌써 자꾸 딴짓을 하고 싶어 져서 어제 또 삭발 비슷하게 했다 ( 꼭 그 이유는 아니다만 ㅎㅎ)
우짜든둥 이리 광고도 했으니 나중에 결과도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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