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그나마 다행

史野 2015. 5. 23. 23:59

 

오늘 사야네 뒷산 주인이 다녀갔다

그러니까 여태있던 농로의 땅주인이기도하고 그래서 그 길을 포장하는 걸 반대해 사야네 집앞으로 길이나게한 일등공신이기도하다

자세히는 몰라도 뒷길을 막는대신 앞쪽으로는 무상으로 어느 정도 지분을 포기했다더라

 

어쨌든 사진에 보이는 길옆 왼쪽으로는 사야네 울타리부터 다 그분 땅인데 오늘 말씀이 저기 나무를 심던 지 해서 길을 막겠단다

뭐 앞으로 포장도로가 난 이상 뒤로 다닐 사람이야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갑자기 집주위가 거의 도로가 되어버린 사야에겐 다행인 소식이다

언젠가는 사야네 집 뒷편으로 집을 지으실 계획이라는게 좀 충격적이지만 말이다

 

사람들은 동네가 커지면 더 안전하고 좋아질 것 처럼 말하지만 절대 아니다

누가와도 눈에 띄는 지금이 낫지 아무 차나 왔다갔다하는게 사실은 훨 위험하다

 

아 진짜 전원에 살려면 연양리처럼 완전 개발된 단지거나 수백평은 갖고있어야 이런 황당한 상황을 안 겪지 사야처럼 겨우 백평땅에 사는 건 역시나 주변상황에 무방비라는 걸 절절히 깨달았다

 

우짜든둥 이 곳에 이사와 늘 집 뒷쪽에 있던 길이 없어진다니 나쁘지않다

그래 변화는 받아들이라고 있는거니까...

'7. 따뜻한 은신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음마...  (0) 2015.05.27
산다는 건 정말 뭘까  (0) 2015.05.25
자동차와 일본어  (0) 2015.05.22
비님 오신다  (0) 2015.05.19
삶의 아이러니  (0) 201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