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걸음마...

史野 2015. 5. 27. 22:48

 

 

 

 

 

 

 

 

 

쉽지가 않다

지난번 차량검사를 받고는 정말 어디라도 갈 줄 알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오늘 담배를 사러 강원도에 다녀왔다

첫사진을 찍은 곳은 충청북도 저 다리를 지나면 강원도다

물론 7킬로정도밖에 안되지만 설마 진짜 담배사러 다녀왔겠냐

내일 원주에 음악회를가볼까싶어 간을 좀 본건데 아무래도 힘들겠다 괜히 도의 경계가 있는게 아니더라니까

고속도로는 밤에 운전해본 적이 없어 차라리 지방도가 낫겠다 싶었는데..ㅜㅜ

 

돌아오는 길 호박이랑 같이 가기도했고 변화가 궁금하기도해 정말 오랫만에 사야의 산책코스였던 청미천에 들렸다

충격적이게도 사야가 성령에 잉태되어 조만간 출산을 앞두고 있는지라 ㅎㅎ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절절히 필요하기도했다

저 산책길은 사실 씽이와의 동의어이기도한데 안 울었다

이 절절한 자기보호본능에도 놀라는 중이다.

 

사대강사업으로 그 낭만적이던 길이 사라진건 이미 봤기에 시멘트를 덮어버린 세월의 흔적은 고마왔다만 천의 폭이 너무나 줄어서 믿을 수가 없더라

어쨌든 저 곳에서 걷건 뛰건 이젠 무조건 나가야할 것 같다

 

징하게도 버티다가 이제 이렇게 한걸음씩 내딛는다

뭐라도 연관된게 있으면 좋으련만 이 나이에 세상을 처음사는 것같은 이 낯설음 그럼에도불구하고 또 샘솟는 설레임

 

그래 우선은 달리고 운전연습도 좀 더 하고 이렇게 한걸음씩만 걷자

몸도 좀 가벼워지고 이동의 자유도 생기면 분명히 지금과는 뭔가 많이 달라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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