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책을 선물로 받은 오늘오후
리스본여행이 생각나 '흙묻은 신발'에 들어가보니 근사한 사진 한장이 있다
아 진짜 사야도 저럴때가 있었구나 ㅎㅎ
또 덕분에 이런저런 옛글들도 읽고..
아마 오래전 자기가 쓴 글 읽으면서 감동하고 울컥하고 가슴이 쓰려 눈물흘리는 사람도 드물지싶다
그때 그 글을 쓰던 상황에 감정이입이되어 짠하고
여전히 처절하지만 그래도 아직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 사야가 가슴벅찰만큼 대견하기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매순간이 늘 피터지는 싸움이어야하는 사야의 삶이 야속하기도하고
더 솔직히는 이젠 그만 놔버리면 안되겠냐고 설사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고해도 지금보단 덜 고통스럽지 않겠냐는 속삭임까지..
뭐랄까 참 복잡한 심정이다
그래도 글들을 읽다보니 그 발자취들이 사야가 원했던 인생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느낌
어쩌면 사야는 그토록 원하는 바를 가질 수도 있을거란 미세한 기대감
그래서 사야는 늘 이 '오늘'을 살고 있는 지 모르겠다
오늘 블로그를 통해 만난 사야가 반갑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한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