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교복을 입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하복을 입을 시기가 다가오네요. 학교에서는 공동구매를 할 것인지, 일반 매장에서 구매를 할 것인지 결정을 하라네요. 아직 새로운 교복을 입은 모습이 낯설은데요..
저희 삼혜원은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로 7개의 집에서 약70여명의 천사들이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 가족중에 올해 신입생은 중학교 신입생3명(동호, 아영, 희망)이고, 고등학교 신입생11명(정효, 상현, 한수, 지현, 혜인, 다혜, 미희, 미경, 세은, 제원, 덕영) 총 14명입니다.
중학교 신입생 아이들은 교복을 입혀놓으니 철없이 뛰어다니기만 하던 아이들이 초등학생티를 벗고 의젓해 보이고, 고등학교 신입생 아이들은 진지하게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는 등 중학생 때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이 보이는 것이 참 좋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학교의 교복을 입고 좋아하는 아이들과 엄마선생님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하복을 입어야 한다는 안내장을 가지고와서 “선생님~이거요...”하며 미안한 듯 내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새교복을 입혀줘야 하는데...”하면서도, 14명의 아이들에게 새교복을 해줘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저희의 형편을 생각하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하복을 입고 다른 아이들처럼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복 구입을 위한 모금을 신청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하복을 입을 수 있도록 모금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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