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따뜻했던 날들이 꿈인었는양 추위가 찾아와서일까 더욱 간절히 봄이 기다려진다
내 생애 처음으로 소유한, 그것도 마당있는 집을 이젠 맘껏 꾸밀 수 있으니 기대만땅이다
작년엔 사실 봄이 거의 없었기에 심고 얼어죽이고 심고 얼어죽이는 일을 반복했었는데 올핸 또 어떨련지
우짜든둥 이 자그마한 마당을 어떻게 가꾸고 또 어떤 꽃들을 심을까 고민하느라 요즘은 정말 벅차고 설렌다
작년 4월 17일이 이모양이었으니 아직 요원한 이야기다만. 작년 연양리풍경을 보며 아름다운 꽃밭 좀 꿈꾸어 볼까나
동네꼬마들이 수목원같다고 할만큼 사진외에도 이런 저런 꽃들이 피고지고 했더랬는데..
나름 파올 수 있는 걸 대충 파오긴 했지만 거기 새로 이사온 사람은 꽃밭을 갈아 채소를 심는다고 했으니 남겨두고온 알뿌리나 떨어진 씨들이 피어날까
삼년내내 시골생활을 했지만 이사를 다니느라 제대로 된 꽃밭을 가꾸는 건 꿈같은 일이기만 했더랬지
여긴 연양리보다 터가 훨씬 작으니 작년처럼 다양하게 꽃을 키우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면 짜임새있게 많은 꽃들을 심어보고 싶다
물론 상추나 오이 호박 로즈마리도 심어야겠지만 말이다.
흙벽을 타고 올라가는 덩쿨식물을 심으면 근사할텐데 어떤 종류를 심으면 좋을런지
사야는 너무나 간절히 찬란한 나의 봄을 기다린다..
2011. 02. 10. 여주에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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