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서의 넷째날인 8월 14일
여행계획이 워낙 빡세서 하와이에서는 수영이나 하고 뒹굴거릴 예정이었는데 평생 타볼 일이 없을 오픈카도 빌린데다 섬이 너무 아름다와 그냥 있을 수가 없다.
건물안에서는 담배를 필 수 없는 나라다보니 틈만 나면 담배한대 피워물고..ㅎㅎ 전날 스토클링나갔다 엄청 타기도 했고 여행하며 살도 마구 쪄서인지 촌닭이 따로없다.
마우이섬의 개발되지 않았다는 백사장. 아이스박스들 들고와서 수영하고 선탠하고 그러더라. 저 멀리 보이는 섬이 그 유명하다는 스노클링지역인 몰로키니섬이다.
맘같아서는 우리도 저 나무그늘 아래 누워 책이라도 읽고 싶지만 오늘은 헬리콥터를 타고 섬일주도 하기로 한 날.
이 섬이 매력적인 건 크지도 않는데 풍광도 다양하고 식물들이 특히 너무 다양하다는 것. 갑자기 저렇게 커다란 선인장들이 군상을 이루고 있는 가 하면 그 바로 뒤는 파란잔듸가 눈부신 골프장이고 그렇다.
점심도 먹을 겸 카훌루이 중심가에 갔다가 들려본 슈퍼마켓. 역시나 물건들도 너무나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역시나 나중에 보니 각자의 관심사인 나는 샴페인 한 병 신랑은 초코렛 한통을 집어들었더라지..ㅎㅎㅎ
카훌루이에서 서북쪽으로 차를 모니 이 곳은 또 아일랜드의 풍광이랑 조금 닮았다. 이 곳도 바람이 심해서인지 집들이 다 납작하다.
계속 길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지도에보니 위험하다고 어쩌고하고 빌린 차로는 금지라고 했다나. 아일랜드살때 훨씬 위험한 길도 잘 다녔다만 말을 잘 들어야지..ㅎㅎ
점차 흐려지던 날씨는 드디어 이렇게까지 되어버렸다. 어머나 그럼 헬리콥터는 어찌타누.
조종석옆자리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예약을 했건만 역시나 취소되었다고 한다. 카훌루이 공항.
하와이사람들이 뭘 먹고사나 모르겠다고 썼었는데 생각해보니 세상에나 하와이가 뭘로 유명한가 사탕수수아니냔 말이다. 설탕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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