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
우리 예상과 달리 중국계가 77프로 정도 말레이계가 13프로 정도 인도계가 8프로 정도란다.
어쨌든 말레이시아 마을. 얼마나 손님이 없으면 우리때문에 아저씨가 자물쇠로 열어주기까지했다지.
택시까지 타고 찾아갔는데 별거 없었지만 그래도 장식물들이며 수준이 높아 새삼 그들은 예전에 어떻게 살았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더라.
이걸 뭐라 부르는 지 모르겠지만 그 중국에서 있는 종이인형극장. 저런 문화의 근원은 어디며 말하자면 현대의 티비같은 저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온걸까. 아니 거꾸로 저기서 티비아이디어가 나온건가.
이름을 까먹었는데 약자로 BH신문의 편집자 방이란다. 말레이 정치상황 이슬람등 다 읽어볼 시간은 없었지만 양심신문같은 분위기. 우리 역사가 그래서인가 나는 늘 저런 방에 서면 짠하다.
여긴 휴대폰 보급이 덜 되었는 지 여기저기 공중전화가 무지 많다. 특히 색이며 배치며 아주 흥미롭다지.
레이플 호텔이었나. 말하자면 우리식으로 이토 히로부미호텔같은거라는데 전형적인 식민지시대를 연상시키는 가장 잘나가는 호텔중 하나란다. 말하자면 뭄바이의 타지마할 호텔같이 말이다. 우리 역시 식민지시대를 겪었으니 새삼 그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 이들의 관계와 우리의 관계를 만든 그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런 이거야말로 상해의 명물이었는데 지난 번 갔을 때 깔끔하게 정리되어 아쉬었더랬다.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ㅎㅎ
와 건물 너무 멋지다 하고 찍었더니 도서관이 들어있다네. 나 싱가폴로 이사올까봐..^^;;
해가 좀 났더랬는데 어두워지는 하늘. 아 갈등, 자기야 그래도 밀어부치자? ㅎㅎ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모두 나오서 저 뒷 배경의 식당에서들 느긋한 점심을 먹고 있다. 색타령을 했지만 이런 앞에 있는 저 텐트들까지 저렇다니..ㅎㅎ
내가 도시계획 담당이었다면 절대 쓰지 않았을 저 아파트 색. 아니 혹시 누군가 저런 기획안을 올렸다면 너는 안목이란 건 어디다 두고 다니니 물었을만한 색배합. 그런데 정말 이상해 왜 여기선 촌스럽단 생각이 안 드는 걸까?
너무 멋져서 일단 셔터누르고 무슨 건물인가 볼려니 마구 쏟아지기 시작하던 비. 아 정말 그 짧은 순간에 그렇게 쏟아지는 비는 내 평생 처음이다..ㅎㅎ
비는 말그대로 억수같이 퍼붓는데 쇼핑몰과 쇼핑몰 사이를 총알같이 튀어 구경하기에 나선 우리부부. 시간도 보낼 겸 슈퍼에 들어갔는데 이건 슈퍼냐 아님 노량진 수산시장이냐? 슈퍼안에 생선몰이 난리가 아니다..ㅎㅎ
어쨌든 게릴라성 비가 아니라 게릴라성 달리기로 인도타운에 도착.
가게중 하나가 문신가게길래 비도 오는데 그냥 나 여기서 문신할까? 했더니 기절할려는 신랑. 아니 마누라 이야기는 뭘로 들었냐고? 나 문신 할거라니까!!!!! 그저 아직 어디다 할 지 어느 모양으로 할 지 못 정한거 뿐이라고..ㅎㅎ
to be continued.
2007.07.29. Singapore에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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