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왔냐고 사쿠라가 왔다..ㅎㅎ 어제까지만 해도 창밖으로 보니 거의 없었는데 오늘 책을 읽다가 스모경기 마지막 날이라고 티비보면서 내려다 봤더니 그 하루사이에 피어 버렸다.
종군위안부에 관한 책을 읽다 무지 우울했는데 그래도 스모경기가 재밌어서 신나서 열을 좀 내다가 사쿠라도 피었겠다 맥주도 사올겸 카메라 메고 나섰다.
그때가 여섯시가 넘은 시간. 신랑이야 사진 찍기엔 넘 늦었다고 하고 같이 나가자니까 그것마저도 거부했지만 내가 보는 첫 사쿠라인데 가만히 있을 수가 있냐..^^
드디어 봄이 왔다..하.하.하
아타고 산에서 바라본 우리 아파트.
담배피우는 곳에 바라보이는 아타고 신사.
몇 번이나 올렸지만 한 번도 앉아 본 적이 없는 그 곳 아타고 신사옆의 찻집.
끔찍하게 경사가 심한 그 계단을 내려가는 그 곳.
어떻게 하루사이에 저렇게 만개를 해버렸을까.
맥주를 사러 갔다 오는 길. 내가 열심히 들락거리는 터널이다..^^
그래 결국 봄이 왔구나..좋다..
2006.03.26. Tokyo에서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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