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고는 여전히 이 상태다 (선녀님 다녀가셨을때와는 많이 다르죠?) 아직도 첫 눈하면 가슴이 설레고 눈과 관련된 기억들이 마구 떠올라서 정신마저 혼미해지는 나는 소외감도 느껴지고 심술도 난다..ㅎㅎ
나도 이 사진을 찍었는데 웃음이 나와서 혼났다. 그렇다 저기 나무가지가 끝나는 바로 위가 마녀가 살고 있는 지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그 곳이다..^^
마녀의 성앞 흐드러진 가을분위기.
조금만 젊었다면 올라가서 장난을 치고 싶은 나무
마녀의 지정석은 이 날따라 너무 쓸쓸해 보인다.
그렇다고 안 쉬어 갈 수는 없지. 담배 한 대 피워물고 사진도 한 장.
설마 귀신은 안나오겠지. 그러니 또 징검다리를 건너가야지..^^
가끔은 도쿄타워마저도 외로와 보이는 구나. 아님 내 맘이 그런걸까.
아주 오랫만에 늦은 시장을 보러가던 날.
남들은 눈사진을 올리는데 나는 아직도 가을을 살고 있다.
이 곳에도 눈이 내릴까.
2005.12.04. Tokyo에서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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