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독일어

압록강은 흐른다

史野 2002. 9. 9. 18:31
내일 제가 3박4일동안 계림으로 여행을 가는 관계로 이번 호는 미리 올립니다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모두 아시죠?



저도 작년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아 올초에야 독일어로 읽었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자료가 조금 있길래 이번에 그 중 몇 구절을 볼려구요



몇 구절 읽어보시고 아직 독어로 읽으시지 않은 분들은 꼭 읽어보시게 되길 바래요


저도 한국어로 먼저 읽고 독일어로 읽었는데 독일어로 읽는게 훨씬 재미있답니다




막 집을 떠나기 전의 장면입니다



koreaheute사이트에서 발췌한거구요 해석도 거기서 옮겼습니다



매끄러운 해석인것 같지는 않고 우스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그냥 놔누었구요 아주 말이 안되는 두 곳만 제 의견을 달았습니다



저는 어느 외국어든지 사실 해석을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중에 하나랍니다



조금씩이라도 그 나라 표현으로 그 나라말이 의미하는 걸로 이해할려고 노력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그래도 아직 독일어로 느낌이 안오시는 분들은 사전을 들고 이 해석을 직접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을 위해서 올려주시면 더 고맙겠구요^^*



그리고 읽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주저말고 질문해 주세요



여기 독일어 잘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돌아와서 성의껏 답변을 해드릴께요







Der Yalu fliesst.







...Ich verfiel in einen tiefen Schlaf.


Ich war sehr müde, weil ich während der letzten Monate fast keine Nacht hatte ruhig schlafen können.

Abends kam meine Mutter zu mir.
"Du musst fliehen!" sagte sie.







나는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지난 한 달 동안은 거의 제대로 잘 수가 없었으므로 나는 매우 지쳐 있었다

.
저녁에 어머니가 돌아오셨다.너는 도망쳐야 한다.어머니가 말을 꺼냈다.






"Fliehen?" sagte ich ihr nach, ohne dieses Wort erfassen zu können.


Ich war außerstande , über etwas nachzudenken, ich fühlte nur eine große, unüberwindliche Müdigkeit.





도망이라니요?‚


나는 무슨 뜻인지 모르고 무의식적으로 어머니에게 말했다.

나는 무엇을 곰곰이 생각할 수도 없었다. 나는 무서울 정도로 극복할 수 없는 피로를 느꼈다.





"Ja, du musst fliehen!" sagte sie noch einmal.

"Ich habe gehört, dass am Oberlauf des Grenzflusses Yalu die Wache nicht so streng ist.

Dort wird eine Flucht nach dem Norden noch möglich sein."







그렇다, 너는 도망쳐야 한다.‚ 어머니는 거듭 말씀하셨다.


국경인 압록강 상류는 경계가 아직 그렇게 심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그곳에 가면 아직 북쪽으로 도망칠 수 있을 게다.‚





Ich schwieg.

Ich hatte keinen Mut zur Flucht, weil so viele Studenten auf der Flucht verhaftet und viele erschossen worden waren.

Meine Mutter schien die Gefahr aber nicht so ernst zu nehmen.


Sie meinte, dass es schon mehreren Studenten gelungen sei, den Grenzfluß zu überqueren und drüben weiterzukommen.


Ich sollte es auch so machen und jenseits der Grenze versuchen, mir irgendwo einen Paß zu verschaffen und nach Europa zu reisen, um dort mein Studium fortsetzen zu können.







나는 잠자코 있었다.


그 많은 학생들이 도망치다가 붙잡히고 체포되었고, 또 사살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므로 나는 도망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어머니에겐 그 위험은 별반 대수롭지 않은 것 같았다.

어머니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국경을 넘는 데 성공하였고, 또 그곳에서 잘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나 역시 그렇게 하여 국경을 넘고, 어디에선가 여권을 만들어내 학문을 계속할 수 있도록 유럽으로 가려고 애써야 한다고 했다.





Selbst das Wort Europa gab mir keinen Mut.

Ich wusste, dass das Studium in Europa über alle Maßen schwer und die Sprache allein schon für die meisten Asiaten ein unüberwindliches Hindernis war.







유럽이라는 말 자체는 나에게 용기를 돋구지 못했다. (여기서는 "유럽이라는 말 조차도"로 해석이 되어야 맞습니다).

나는 유럽에서의 공부가 모든 면에서 얼마나 어려우며, 또 언어 한 가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아시아 사람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Meine Mutter sprach mir aber immer wieder zu, und ich sah ein, dass ich die Flucht doch versuchen musste, um sie zu beruhigen, und dass ich ihr weniger Sorgen bereitete, wenn ich von ihr fortging, als wenn ich in ihrer Nähe in ständiger Gefahr bliebe.

Es reute mich fast, mich an der Kundgebung beteiligt zu haben.







그러나 어머니가 계속 되풀이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머니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도망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어머니 곁에서 계속 위험 속에서 지내야 하느니보다는 차라리 어머니 곁을 떠나는 것이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시위 운동에 참여한 것을 후회할 지경에 이르렀다.






Schon der nächste Abend brachte den Abschied.

Meine Mutter riet mir ab, noch länger zu Hause zu verweilen.

Niemand sollte von meiner Abreise erfahren, bevor ich über der Grenze war.







벌써 그 다음날 저녁에는 이별해야만 했다.

어머니는 내가 집에 더 이상 머물지 않기를 바랐다.

내가 국경을 넘을 때까지는 아무도 나의 출발을 알아서는 안 되었다.





Sie händigte mir ein kleines Körbchen aus Weidenzweigen aus, in dem nur ein leichter Anzug, eine silberne Taschenuhr mit Kette und ein Päckchen Geld war.


Das war alles, was ich für die große Reise in die andere Welt mitnehmen konnte, von der ich als Kind so oft geträumt hatte.

Trotz des Nebels und der Dunkelheit begleitete mich meine Mutter ein großes Stück Wegs aus der Stadt hinaus.







어머니는 나에게 가벼운 양복과, 줄이 달린 은으로 된 회중시계와 돈 뭉치가 든 조그마한 버드나무 고리를 주었다.

그것이 내가 어릴 때부터 그토록 종종(여기서도 '자주'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꿈꾸었던 다른 세계에로의 여행에 가져갈 수 있는 전부였다.

안개와 어둠을 무릅쓰고 어머니는 마을에서 나가는 길을 멀리까지 바래다주었다.





"Du bist nicht mutlos", sagte sie, nachdem wir die ganze Zeit schweigend gegangen waren.


"Du warst nur oft verzagt; doch bist du deinem Weg treu geblieben.


Ich habe großes Vertrauen zu dir. Hab nur Mut!


Du wirst leicht über die Grenze kommen, und schließlich wirst du auch nach Europa kommen.


Sei unbesorgt um deine Mutter! Ich werde ruhig warten, die Jahre vergehen ja so schnell.


Sollten wir uns aber nicht wiedersehen, so sei nicht allzu traurig darüber!


Du hast mir in meinem Leben viel, sehr viel Freude gemacht. So, mein Kind, jetzt gehe allein weiter!""







넌 겁쟁이가 아니야.‚
한참 동안 잠자코 가시다가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너는 종종 용기를 잃는 일이 있었으나 그래도 네 길에 너는 충실했었다.

나는 너를 크게 믿는다. 그래, 용기를 내거라.

너는 국경을 쉽게 넘고 결국 유럽에도 갈 것이다. 이 어미 걱정은 전혀 하지 말아라.

나는 네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 세월은 매우 빨리 가느니라.

비록 우리들이 다시 만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서러워 말아라.

너는 내 생애에 있어서 나에게 정말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자, 얘야! 이젠 너 혼자서 네 길을 가거라!‚





(aus: Mirok Li, Der Yalu fließt. Eine Jugend in Korea. München, Piper 1946)







싸다는 것과 관련된 오늘의 유용한 표현





(etw) für einen Apfel und ein Ei (kaufen)
– gespr; (etw) sehr billig (kaufen)





um/für ein Butterbrot
gespr;für sehr wenig Geld




이번에도 만화하나^^*









다음 호까지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