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미련한(?) 집착

史野 2026. 5. 4. 09:31


요즘 사야가 다시 뇌랑 의식 관련방송들을 듣고 있는데 뭔 말인지를 모르겠다
이 사람은 이 말을 하고 저 사람은 다른 말을 하는데 전자들의 말도 제대로 모르겠고 후자들의 말도 잘 모르겠으니 어찌 토론을 이해하겠냐고
이해도 못하면서 수준도 안 맞는 걸 왜 듣냐고 묻지 마라 사야도 그 심리를 모르겠다 ㅎㅎ

정신 차리고 자막 봐가면서 들어도 이해 못 할 내용들을 건방지게도(?) 일하면서 들으니 더 암담한 상황
거기다 집중을 못하고 중간에 자꾸 딴생각을 하는데 영어로 들으면서 생각은 한국어로 하니 엉망진창 뇌도 참 피곤하겠다 싶다

이해는커녕 상피조직이며 초파리 같은 단어도 모르고  한국어로도 어떻게 생기고 어디 붙어 있는 건지 이해 못 하는 말이 가득한 어느 생물학자의  방송을 듣다가 도대체 뭘 알고 싶어서 이 무모한 짓을 하고 있는 건가 막 자괴감도 들더라니까

그래서 포기하면 집착이 아니지 그래도 꾸역꾸역 듣고 있으니 미치고 팔짝 뛰겠다 ㅎㅎ
지난번 아닐 세스의 책을 읽을 때도 모르는 개념들이 많아 다 찾아가며 읽었는데 역시나 찾아봤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내용이 기억날 리가

지난번 세스책을 읽고 사람들이 왜 이상한(?) 생각들을 하는지 이해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지난겨울 식자들이 하는 쿠팡논란을 보다가 적잖이 상처받았다
자기들이 아는 세상이 다가 아닌데 진짜 조금의 의혹도 없고 방어적을 넘어 공격적이기까지 하더라니까
정도는 좀 다르지만 사야가 듣는 몇 미국식자들도 상대편을 너무 악마화해서 듣기가 참 피곤하다
뭔가 사람들이 나와 다른 의견을 갖는 걸 강박적으로 못 견뎌들 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쨌거나 사야가 이해하고 싶은 게 인간들인 건지 아니면 그냥 사야 자신인건지도 잘 모르겠으면서 날이면 날마다 괴로움을 자처하고 있다
그냥 음악 들으면서 일하면 얼마나 좋냐고



지난번 잔디사진 올리고 다시 보니 살아난 것 중 앞마당 쪽은 또 반이 잔디 닮은 잡초인 거다
다른 할 일도 많건만 갑자기 또 미쳐가지고(?) 삼 일간 다 뒤집어엎다시피 제거 중인데 허리 아픈 거는 기본이고 어찌나 뽑기가 힘들던지 하도 힘을 써서 어깻죽지까지 난리가 아니다
그래도 새로 안 뿌렸으니 저 살아난 애들은 이 땅에 적응했다는 징표가 아닐까 싶어 쟤들로 어찌 마당을 덮어볼까 하는 투지를 불태우는 중
한두 번 속은 것도 아닌데 이번에는 뭔가 막 될 거 같고 그렇다 ㅎㅎ


너무 가물었는데 고맙게도 어제는 비가 꽤나 내려서 그동안 불날까 봐 못 태운 것들도 저리 태우고 뒤집어 놓은 마당도 좀 숨을 쉴 테니 하늘도 돕는구나 했다 ㅎㅎ


머릿속은 뒤죽박죽 온몸은 두들겨 맞은 것처럼 쑤신다만 비 온 후 해나는 찬란한 날
사람이 뭐 좀 미련을 떨 수도 있는 거지 자기합리화하고 누가 이기나 보자라는 미련함 한 바가지 더하는 날
사야는 또 이상한(?) 아저씨 방송을 귀에 꽂고 마당으로 간다 아자아자 화이팅


'7. 따뜻한 은신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놈의 정이 뭐라고  (0) 2026.05.25
주경야독도 아니고  (0) 2026.05.20
황당한 경험 그리고 뮌스터  (0) 2026.04.21
마지막 사중주 그리고 정전  (0) 2026.04.05
분노의(?) 주말  (0)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