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당에 서리꽃이 피었다
뭔가 처참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순이 공존하는 초현실 같은 느낌이랄까
냥이들의 처절한 비명소리에 뛰쳐나갔다 만난 풍경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지 아님 잠이 덜 깨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야겠다 싶어 휴대폰을 가지고 다시 나가보니 처음의 그 느낌은 아니었지만 햇살이 비추니 또 나름 좋다
티비에서는 마침 이름도 유토피아인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라벨의 볼레로가 흐르고
잠을 설친 사야는 커피를 한주전자나 마셨는데도 여전히 나는 누구 여긴 어디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