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번 영하로 떨어진 덕에 원하는 만큼의 단풍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색감은 마음에 든다

이 삼색조팝은 자세히 보면 열 종류 이상의 색이다

황금조팝은 이제야 시작
곧 잎도 떨어진 텐데 언제 물들려고 그러는 건지

주책맞게 장미 한 송이 피었다

흰 진달래는 죽어버렸지만 분홍진달래잎은 저리 붉게 물들었다

색감은 위의 까마중잎이 참 예쁜데 그 느낌이 살게 잘 못 찍겠다



이곳도 색감이랑 분위기는 참 좋은데 역시 사진이 아쉽네
얼고 마르고 사진에 담을 수 없는 처참한 광경도 있긴 하지만 이맘때쯤 마당은 뭔가 아련한 게 나름의 정취가 있다

냥이 놈이 또 다쳤다
지난 상처 아문 것도 얼마 안 되었구먼
그제 안 보이더니 어제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리며 나타났다
보통 다쳐서 피가 흘러도 절뚝거리거나 하지는 않는데 보니 오른쪽 뒷발 상처주위로 부어있더라
또 물린 건지 아님 쫓기다 다친 건지
사야가 해줄 수 있는 건 빨리 나으라고 잘 먹이는 것밖에 없는지라 이것저것 멕이고
요즘은 일찍 내보내서 네시쯤 먹을 거로 유도를 했는데 평소랑 달리 안 나가려고 하더라지 ㅠ
어쨌든 내보내놓고 맘은 어찌나 불편하던지 감염으로 죽는 건 아닌가 진짜 별 생각이 다 들고 오늘 다시 보기까지 맘고생
오늘 보니 지가 터뜨린 건지 상처는 더 끔찍해졌는데 퉁퉁 부었던 건 없어졌고 걷는 것도 좀 나아졌다
도대체 이 전쟁은 언제 끝나는 건지
쫓기고 다치고 안 보이고 저놈들도 힘들겠지만 사야도 진짜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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