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오랜만에 비가 안 오고 날씨도 괜찮은 어제 마당에서 좀 일했다
사야네는 가을꽃이 가장 많은데 올해는 거의 전멸 수준이다
작년에도 안 피긴 했지만 꽃무릇도 아스타 세 종류도 층꽃도 해국도 모두 안 보인다


대신 퍼플폴이랑 저 홍댑싸리랑 꽃을 대신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분위기가 실제보다 예쁘네 ㅎㅎ


마당에 못 나가는 사이 그린라이트 이삭도 피었고


개체수는 줄었지만 오렌지구절초랑 청화쑥부쟁이는 좀 핀다

이리 여름꽃이 주책없이 피기도 한다

오디나무 아래심은 풍선초도 잘 자라 올해는 저리 마당중앙에서도 볼 수 있다

꽃은 많이 없어도 색감이 다양해서 좋다

정리된 모습은 아니지만 잡초무성하던 저 문밖에도 나름 표정이라는 게 생겼다
주문한 잔디씨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버려 잔디씨도 못 뿌리고 비도 많이 와 예쁜 마당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가을마당에 감사한 마음
아예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전과 비교 노동량이 현저하게 줄었는데도 대충 유지가 되어 다행이다
이제 피기시작하는 산국은 왕성하니 다 피면 또 다른 분위기겠다
지난 금요일 밤부터 인터넷이 안되었다
야구를 자의반타의반으로 봤다는 이유다
느린 데이터로 어제도 사진을 막 줄여서 올리고 동영상 같은 건 언감생심 한 페이지 보는 것도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고 이래저래 좀 고생했는데 막 기사님이 다녀가셔서 신나서 사진 올린다
주말이었던 데다 비도 많이 와서 기사님들 고생하실까 봐 전화 안 하고 버틴 건데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하니 그냥 접수부터 하라는 친절한 기사님 ㅎㅎ
새도 아니고 고양이들도 아니고 칡덩쿨이 선을 끊어 먹었다니 시골생활은 참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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