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재난영화같은 첫눈

史野 2024. 11. 28. 11:12

그제는 비가 내리며 가을 분위기가 물씬했던 마당이었는데

어제 아침에는 이런 마당으로 바뀌었다

남천이랑 말채만 대충 털어냈는데 계속 내려서 소용이 없더라


덕분에 이리 요새 같은 느낌의 공간도 생겼더라


눈 와서 신난 강쥐들은 봤어도 냥이들은 첨 본다
두 놈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들이 났다


어제 어두워지기 전 침실 창문밖

오늘 아침


쓰러진 나무들 일으켜주러 나가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는 엄청난 눈이다
첫눈은 늘 설렘이었는데 이번에는 뭐랄까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이상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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