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단풍드는 사야네

史野 2024. 11. 14. 21:08

지난주 아침에 영하로 떨어졌던 관계로 고추랑 방울토마토가 얼어서 방울토마토만 대충 정리하고 맛있는 뽀리뱅이도 캤다


일주일 만에 산국도 거의 지고 저런 모습


야생머루잎도 단풍 들고 틈새에난 쑥도 단풍 들고 울타리 밖도 가을느낌 물신이다


봄에 그렇게 정리했는데도 칡이랑 덩굴식물들이 칭칭 감겨 찔리고 긁혀가며 정리했던 이곳도 단풍 든다
승부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사야인데 저곳을 정리할 때는 누가 이기나 보자라는 심정으로 전투적으로 일했다
사실 단풍 때문이 아니라 겨울에 너무 보기 흉해서였는데 저리 보너스가 따라왔다


들어오는 길


반대에서 보면 이렇다
져가는 산국과 유럽말채, 황금조팝이 어우러져 보기가 좋다


삼일이나 영하로 떨어졌었는데 홍접초랑 용담은 여전히 꽃을 피운다


이제는 이곳에도 해가 들기 시작하는 계절


이곳도 언 방울토마토가지들과 봉숭아를 제거했더니 더 가을가을해졌다


이곳은 잔디가 자라기만 하면 되는데


앞쪽은 저리 유사잔디가 뒤덮였다
그냥 두려다 잔디싹들이 못 자라길래 뽑기 시작했는데 눈물날만큼 힘들다


그건그렇고
당맘이 새끼를 또 낳았다
지금 확인된 거로는 저 놈 말고 또 한 마리
지난번 쌍둥이 놈들 데려오고 이제 겨우 사개월남짓인데 임신을 뭐 시도 때도 없이 하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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