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네 아스타 삼대장
거의 죽고 저리 한두 개씩 존재를 알리고 있다
수백 송이도 아니고 수천 송이씩 피었더랬는데 아쉽다
해국은 죽지는 않았는데도 겨우 한두 송이
흰 구절초는 다 죽었지만 울타리 밖으로 오렌지 구절초가 피었다
안쪽에도 필 준비 중
피었을 때보다 딱 저 모습이 좋다
사야가 좋아라 하는 청화쑥부쟁이도 피기 시작
장미도
여름꽃도 여전히 한두 개씩 피고
드디어 피는 그린라이트 이삭
단풍지는 잎들과 어우러져 보기가 좋다
꽃이 피는데 무슨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다녀야 한다니
봄에 피는 죽단화에 여름꽃인 서양능소화 구절초가 한 공간에 피는 가을
대충 열 종류 남짓의 꽃이 동시에 피게 심었는데 한두 개일지언정 종류로만 보면 스무 개가 넘게 피고 있는 시월중순의 마당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한반도 식물지형에도 큰 변화가 있겠다
처참했던 서쪽대문밖도 대충 정리하고 이것저것 다시 옮겨 심는 중
너무 늦은 건 아닌가 싶었지만 잔디씨도 팔일만에 발아를 시작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가을은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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