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드디어 가을인데

史野 2024. 9. 28. 11:13

가을꽃들이 많이 죽어버렸고 살아있는 것들도 필 생각을 안 한다


잔디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는 한데 여전히 저 꼴이라 추가파종도 못하고 겨울 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가을분위기는 물씬 나는 마당

저 왼쪽으로 상추뿐 아니라 시금치싹도 나고 있다
예전에 뿌리고 남은 거라 큰 기대 안 했는데 다행이다

이제는 낮에 더워도 좀 견딜만해서 텃밭에 진출했는데 가자 마자 저 길까지 나온 산국을 자르다 손가락까지 자를 뻔했다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겁이 덜컥 나더라지 ㅎㅎ


좋아라 하는 강아지풀과 닭의 장풀이 만발인데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결국 이리 정리 중
울타리 안에서도 쫓겨났는데 안타깝네


비포사진은 없지만 여기도 넝쿨식물이 엉켜 난리길래 대충 정리
봄에 싹을 수천 개를 뽑았는데도 난리가 아니더라
줄기를 다 잘랐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살아있는 저 위쪽 칡잎
요즘 주변 산 여기저기 칡이 너무 기승이라 나무들이 막 죽는다


저 뒤로 며칠 전부터 벼를 베기 시작하셔서 섭섭


저 뒤 구석에는 이리 예쁜 숫잔대가 이차개화 중

8월 7일에 가을이 오고 있다고 설레발쳤는데 이제야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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