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꽃이 인색한 가을이지만

史野 2024. 10. 3. 10:45

사야네 마당은 가을꽃이 제일 많은데
나가 계산해 보니 일곱 종류나 안 피고 있는 신기한 가을이다


텃밭에 심고  아쉬워 몇 개 안에 심은 건데 이 홍접초 없었으면 어쩔 뻔


저 아래 하나 다시 피는 흰 에키네시아는 저리 꽃이 진 모습도 특이해서 좋다


원래 구월 딱 한 달 피던데 꽃 없어 섭섭해하는 사야맘을 아나 여전한 층층꽃

여기저기 저 서양등골나물은 무성하다


장미는 꽃도 피지만 새잎이 끊임없이 나와 예쁘다


올여름에 못 먹은 한련화도 갑자기 저리 싹을 틔우고


가을달래도 올라온다


작년에는 못 봤는데 붉은 인동에서는 이리 붉은 열매가 달리네


왜 퍼플폴인지 이해 못 하겠단 이 놈은 저리 붉은 끼가 있어서 퍼플폴인 건가


가을이라고 고추잠자리도 놀러 왔다


이리 자연발아한 방울토마토 잎들도 여기저기 자라는 가을마당
가을햇살 때문일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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