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인데 한국축구가 없어서 올림픽 종목 중 딱 축구만 보는 사야는 왕짜증이다
일본이 잘하니 더 약이 오른다
사야가 아무리 일본을 좋아해도 축구는 한국이 훨 잘했으면 좋겠는데 이미 저 멀리 앞서간다
우리 올림픽 대표들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좀 모아놓고 보고 싶었는데 ㅜㅜ
한국 없으니 일본응원할 거지만 속은 무진장 쓰릴 예정
올림픽 시원하게 말아 드신 황감독께서는 낯짝도 두껍게 대전감독으로 부임하셔서 대전팬들이 불쌍할 만큼 역시 말아 드시고 계신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낯짝 두꺼우신 홍감독의 대표팀 부임도 너무 짜증스럽다
사야는 예전부터 홍명보가 인간적으로도 감독으로도 너무너무 싫다
원래 싫어했는데 선수들 앞에서 소리지르며 의자를 집어던지는 걸보고 더 꼴도 보기 싫어졌다
그런 게 매니지먼트 능력이란 말이냐고
그래서 가능하면 울산경기도 안 봤는데 이제 국대경기를 봐야 한다니 미치고 팔짝 뛰겠다
축협이 엉망인 거야 진즉에 알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처절하게' 부탁했다는 워딩이 나오질 않나
집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니 휴대폰도 없냐?
무슨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일처리를 하고 자빠졌냐고
저들이 아버지세대들도 아니고 다 사야 또래라는 게 더 절망스럽다
정치도 엉망인데 취미생활까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거냐고
그래도 한국축구인들이 주는 스트레스를 요 귀여운(?) 영국인 선수가 풀어주고 있다
연봉을 주급인 줄 알고 온 거 아니냐는 농담이 나왔던 선수가 정말 열심히 뛴다
축구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눈치'라는 책도 읽고 행동 하나하나가 참 예쁘다
뭐랄까 보고 있으면 긍정의 기운이 마구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서울팬으로서 어디서 이런 복덩이가 굴러왔나 싶다
서울은 초반에 말도 안 되는 실수로 게임 몇 개 날려먹고 선수들 부상에 음주운전 도박등 악재를 겪으면서도 위대한 감독덕에 어찌 잘 버텨나가고 있다
보면서 감독님이 너무 불쌍할 지경이었는데 역시 김기동 감독은 대단한 감독이다
강원에는 이번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 선수가 있다면 서울에는 강주혁선수가 있다
너무 귀엽고 보는 맛이 있다
안타깝게도 부상이슈가 좀 있는데 관리 잘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K리그에도 벌써 06, 07년생들이 뛰기 시작한다
경기만 뛰는 게 아니라 골들도 넣는다
서울이 워낙 성적 안 좋을 때 입문하기도 했고 승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그게 잘 안된다
하도 멍청하게 져서인가 막 화도 나고 보다가 티비도 꺼봤다
그런 의미에서 수원팬들이 참 존경스럽다
라이벌답게 서울과 쌍으로 못하다가 이부로 강등까지 당했는데도 원정을 수천 명씩 다닌다
우짜든둥 7월에는 주중경기까지 있어서 정신없었는데 토트넘과의 올스타전이 있어 이 주간 휴식이다
사야도 팬휴식기를 좀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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