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보가 없었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해가 비추는데도 내리더라
사진에는 잘 안 나타나는데 사우나처럼 수증기가 모락모락
비 오기 전이랑 비 오는 중
색감이 전혀 다르다
요즘은 의자를 여기 가져다 놓고 바라보기도
눈으로는 여기까지 보이는데 역시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네
오른쪽 구석 해가 제일 안 드는 곳인데
이리 가장 먼저 산국이 피기 시작
마당의 반인 산국이 피면 온 마당이 산국인가 싶겠다
사야가 좋아라 하는 건 저 고려담쟁이 뒷면의 세피아색인데 조만간 다 붉게 물들겠다
네시반정도밖에 안 되었는데도 간신히 걸려있는 햇살
해가 많이 짧아지고 갑자기 너무 추워졌다
작년에는 꽃 때문이었는지 가을이 지루할 만큼 길었는데 벌써 겨울인 건 아니겠지
조팝나무들에 단풍이 들면 가을느낌이 물씬 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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