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일은 다 잊고 오랜만에 사람답게 살아보기..ㅎㅎ
물김치 두 종류에 배추김치까지 담갔다.
해장용으로 집에 물김치가 떨어져 본 적이 없는 데 요즘은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더라고
김치를 담그려고 일부러 재료를 산게 아니라 마트에 갔다 이것저것 담아온 채소들로 거의 재활용수준이라는 게 함정이다만.^^;;
그리고 봄동 데쳐 된장이랑 들깨가루 넣어 무치고 연근이랑 무는 채칼로 얇게 져며 초절임식으로 만들고 버섯볶음에 상추간장절임까지 하니 아침 여섯시더라고..ㅎㅎ
와 그러고나니 왜그리 뿌듯하고 스스로가 막 대견하던 지.
금방 포기할 것 같았던 숯거르기 물도 꾸준히 하고 있는 중이고 무말랭이 덖어서 차로도 만들어놨고 우짜든둥 기운을 내려고 마구 애쓰는 중이라고..
그리고 눈이 내렸다
첫눈은 아니지만 기분좋은 눈이었다
그래 사야가 좋아하는 겨울이다
지난 겨울 눈길에 미끄러져 뇌진탕이었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만 그래도 눈은 좋더라
그리고 사야는 무엇보다 이 겨울을 잘 버텨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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