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이 시간까지 깨어서 사야가 뭘 하겠냐
물론 술을 마시고..ㅎㅎ 삶을 반추해보기도 한다만 대부분은 티비다시보기를 틀어놓고 인터넷 검색이나 하고 있다.
아 아주 가끔씩 청소도 하고..^^;;
우짜든둥 인터넷에 송착식과 이선희의 콜라보무대 어쩌고가 뜨길래 찾아보았다
송창식은 사야가 정말 좋아했던 가수고 예전 나이트클럽에서 노래하는 그와 악수를 하고는 손을 씻고 싶지 않았을 만큼이었는 데 요즘은 아주 실망. 뭐랄까 노래하는 모습이 전혀 감동적으로 다가오질 않는다
아 그렇다고 배신까지는 아니고..ㅎㅎ
덕분에 보게된 프로그램에서 임창정이 부르는 노래를 듣게 되었는 데 완전 충격.
사야가 도쿄에서 수백번을 들으며 감동했던 ' 그때 또 다시' 란 노래가 이상한(?) 영화에 나왔던 그 임창정이 불렀던 노래라는 걸 전혀 몰랐다
누군가 좋은 노래위주로 만들어줬던 씨디였기에 사실 제목도 가수도 없었거든.
아 근데 생각해보니 옛날 테이프에 노래 만들어준 때도 다 제목과 가수들은 써줬었는 데 그 남자는 왜 그걸 안 했을까? ㅜㅜ
어쨌든 티비에서 임창정이 그 목소리로 그 노래를 부르는 데 뭐랄까
진짜 넘 큰 배신감이 느껴지더라니까..
문을 열어 뭐 그런 노래부르면서 역시 막 이상한 댄스같은 거 추던 남자잖아
배신감은 또 있다.
아시다시피 사야가 복면가왕에 열광하고 거기 패널중에 김현철이 있는 데 사야 또래인데다가 굉장히 인간적으로 보여 사야가 좋아하는 패널중 하나다.
근데 역시나 또 이 남자가 사야가 좋아하던 춘천가는 기차나, 이소라와 함께 불렀던 그대안의 블루의 그 남자란다
아 정말 믿을 수가 없을 뿐더러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아..ㅜㅜ
임창정이란 사람의 느낌도 말했듯히 김현철이란 사람도 다 나쁘지 않고 좋다
근데 사야는 그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해서였는 지 매치가 전혀 안될 뿐더러 이 정말 묘하게 느껴지는 배신감같은 건 뭘까.
뭐긴 기대를 배반하는 거겠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다시 강조한다만 외모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아 정말 이런 거 다시 강조할 때마다 진짜 짜증나..ㅎㅎ)
하긴 뭐 사야도 엄밀히는 그 기대의 배반자중의 최고봉이겠다
기대라는 건 기대를 받는 당사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그저 어느 한쪽의 정말 그 기대일 뿐일 테니까
좀 전에 또 신해철의 불후의 명곡 헌정 프로를 다시 봤다
음악도 좋고 토론도 좋았던 그는 왜 위밴드수술인 지 뭔 지를 받았던 걸까
배신감까지는 아니었지만 사야로서는 큰 실망이었다
아 이야기가 또 갈라지는 데..
윗 가수들과는 다른 문제로 종교를 믿는 것 처럼 내가 느끼는 이 불안하고 부족한 부분을 누군가는 좀 잘 버티고 이겨내주 길 바라는 어떤 기대치같은 게 있는 것 같다
물론 이건 그냥 개개인의 느낌이니까 공정한 건 아니다.
그리고 윗 이야기랑은 결국 아무 상관이 없고..
사야가 말하고 싶은 건 자신에 대한 실망같은 건 지도 모르겠다
스스로가 굉장히 괜찮은 인간인 것처럼 생각하고 산 적도 있었다
아 그래서 지금은 아니냐고? 무슨 당근 사야는 여전히 참 괜찮은 인간이다..ㅎㅎ
그냥 이제는 단점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게 뭐 차이라면 차이겠다만
정말 이렇게나 단점이 많은 인간인 지는 예전에 미처 몰랐다.
가만히 돌이켜 보다가 깜짝깜짝 놀랜다니까..ㅜㅜ
정말 왜이렇게 못났니?
그치만 늘 그렇듯이 결론은 버킹검이라고
못나도 상관없고 누군가가 배신감을 느껴도 아무 상관이 없으니
그저 지금처럼의 평온만 유지하면 좋겠다
그렇다고 임창정이나 김현절이 사야에게 준 이 충격이 쉽게 가시는 건 아니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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