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봄나물 채취 그리고..

史野 2016. 4. 18. 23:07

 

 

 

 

 

 

드디어 마당일을 시작했다

물론 이 말이 집안정리가 끝났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하하

 

우선 민들레잎을 뜯었다

작년에 너무 마당일을 열심히(?) 해서인가 생각보다 민들레가 적어 놀랬다.

장아찌를 담글예정

어찌 알고 친구지지바 마침 전화해 민들레장아찌 타령을 하던 데 우짜노 넘 적어서 ㅎㅎ

그리고 씻느라 진을 다 뺐지만 사야가 정말 좋아하는 뽀리뱅이는 김치를 담글거다

 

하는 김에 쑥도 좀 뜯었는데 (아 먹는 용도가 아닌 쑥불용으로) 작년에는 겨울까지도 쓰고 남았다만 올해는 반정도? 그러니까 세시간 정도 집중해서 일하면 될 양이다

 

물론 사야입장에서야 그만큼 관리가 쉬워졌다는 의미니 완전 땡큐다

쑥만 대충 뜯으면 작년에 샀던 잔디깎기로 싹 밀어버릴 거다

 

아래 사진들은 어제찍은 사야네 집뒷풍경들

한동안 무시하고(?) 살았던 부엌쪽에서 보이는 곳.

그 쪽은 통창이 아니지만 그래도 저 곳만의 봄의 정취가 좋다.

 

 

마당일 좀 하려고 일부러 일찍 일어났다가 옆집이 집을 내놓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 집이야 벌써 세 번 째지만 옆집과 사야네는 처음부터 그대로인데다 상상을 못했던 일이라 조금 당황스럽다

거의 빈집이나 마찬가지인 데 어떤 변화가 생길까

 

거기다 작년에 길이 생길 때 먼저 땅부터 사서 길의 위치도 바꿔놓으신 분이고 아직 법적인 문제도 해결이 안되었는 데 어쩔 생각인 건 지 황당하기도 하고 말이다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닌 데 또 어찌 흘러가려나..

 

우짜든둥 아파트와달리 주택은 층간소음대신 마당간 소음이 있다 ㅎㅎ

옆옆집 아저씨의 하이톤도 엄청 거슬리는 데 바로 옆집에 이상한 사람이 이사오면?? ㅜㅜ

 

에헤라디야

그러거나 말거나

비 쏟아지는 밤에 무사히 마트에도 다녀오고 근 한달만에 이불빨래도 하고 육룡이나르샤가 끝나버려 좀 허전한 월요일이긴 해도 ^^;;

사야에겐 이래저래 뿌듯한 날이다

난롯불 피워넣고 술한잔 하는 이 시간..

안타깝게도 비가 그쳐 빗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만 그래도 좋다

내일 일은 내일 고민하려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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