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들이 사는 나라
근데 본인들은 자신들이 병신인 지 모르는 나라
그게 이 나라
사야가 사는 나라
엿같고 병신같고
도저히 희망이 안 보이는 나라
그래도
사야가 태어난 나라
그 나라의 언어와 기억이 사야의 삶을 지배하는 그 나라
그래서 돌아왔는 데 겁나 쪽팔리는 이 나라
그래
병신같은 사야는 그래서 너무 좋다만
근데
광복이 되지않아
만약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로 살고 있다면 지금 어떨까
과연 뭐가 달라졌을까
다까기 마사오의 딸이 대통령은 못되었지만 한반도의 총독이 되었으려나?
이게 사야가 이해하는 광복 칠십년이다
엿먹으라니까
너 병신
나 병신
부끄러운 줄 알면 제발 척도 하지말고 지금처럼 입 다물고 그냥 알아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