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또 고마운 하루

史野 2015. 4. 20. 23:52

 

 

 

 

 

그래 김광석의 노래처럼 또 하루가 저물어간다

사실은 가슴벅찬 그런 하루가..

 

넘 힘든데 따져보니 탓할게 별로없다

누구의 탓이라거나 원망까지하기엔 인생이 너무 복잡한 탓일까

아무리 생각하고 곱씹어봐도 사야는 차마 내 인생이 이럴 줄 몰랐다고 말할 수가 없네

그냥 늘 벅차고 힘들었다

그래서 이러니 저러니해도 이 하루가 감사하다

 

꽃이야 늘 예쁘지만 무채색겨울 끝자락에 만나는 봄꽃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매번 봐도 신기한 금낭화도 골담초도 피고있다

대충 계산해보니 이젠 아무것도 사다 심지않아도 이십여종은 이 마당에서 꽃을 피운다

 

우짜든둥 의지와 상관없이 그래 또 하루가 간다

뭔가 거창한 깨달음이라도 얻고 싶어 나름은 발버둥친것 같은데 그냥 또 이렇게 담백하다 못해 흐르는 물 같은 그 하루가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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