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김광석의 노래처럼 또 하루가 저물어간다
사실은 가슴벅찬 그런 하루가..
넘 힘든데 따져보니 탓할게 별로없다
누구의 탓이라거나 원망까지하기엔 인생이 너무 복잡한 탓일까
아무리 생각하고 곱씹어봐도 사야는 차마 내 인생이 이럴 줄 몰랐다고 말할 수가 없네
그냥 늘 벅차고 힘들었다
그래서 이러니 저러니해도 이 하루가 감사하다
꽃이야 늘 예쁘지만 무채색겨울 끝자락에 만나는 봄꽃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매번 봐도 신기한 금낭화도 골담초도 피고있다
대충 계산해보니 이젠 아무것도 사다 심지않아도 이십여종은 이 마당에서 꽃을 피운다
우짜든둥 의지와 상관없이 그래 또 하루가 간다
뭔가 거창한 깨달음이라도 얻고 싶어 나름은 발버둥친것 같은데 그냥 또 이렇게 담백하다 못해 흐르는 물 같은 그 하루가 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