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어떡해

史野 2014. 9. 23. 01:45

쓰러져자고도 남을만큼의 술을 마셨는데 단 한잔의 술도 마시지않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명료하다

 

사야가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상태다

두 시간을 꼬박 눈을감고 주문을 외고 있었는데도 아무 소용이없다

 

사야는 경험으로 안다

바람많이 부는 날 아슬아슬한 줄타기처럼

여기서 균형을 잃으면 얼마나 처절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는 지를

 

안된다 이젠 손을 맞잡고 그 고통을 함께 해줄 사람도 없는데

제발 무사히 잠들 수 있기를

신이 이번만은 내편을 들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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