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생화니 나물이니 정신쏟고 있느라 못 올렸는데 내 애정이 식은 게 아니다. 꽃밭도 아직 살아있다..ㅎㅎ
피고지고 한 꽃들..
보라색 히야신스가 그림같이 피었다 이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작년 초에 어머님이 가져다주셔서 심은 건데 이름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황당한(?) 꽃이 피어 놀랬다.
남친이 이모님이라고 부르는, 우리집 오신 분들은 길설명하며 들어야만했던 그 '산중문답' 주인장께서 주신 골담초가 이쁘게도 피었다
이건 어머님이 주셨던 조팝나무.
그리고 정말 있는 줄도 몰랐던 이 철쭉(?)이 신기하게도 구석에서 피었다.
그리고 또 이건 내가 서울에서 화분에 갖고 있다 여기 옮겨심은 것. 저 작은 것이 그 겨울을 이겨내고 저렇게 꽃을 피우더니 몇 일 전까지 만발하며 나를 아주 행복하게 했다.
아네모네, 올해 사다심은 것들인데 노랗고 빨갛고 행복하게 하더니 이젠 다 말라버렸다.
이건 내가 작년에 화원에서 산건데 이상한 잎만 내내 버티다가 겨울을 지나고 이리 꽃을 피우더라. 아무리 둘러보고 알아보고 해도 야생화인 조개나물인듯. 어쨌든 지금도 피어있는데 넘 신기하다.
이름은 모르겠는 이 꽃. 빨강 노랑 하양 세 종류를 사 심었는데 정말 꾸준히도 이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서양양귀비종류인 포피. 한달도 넘게 사오자마자 꽃을 피우고 시들길레 끝물인가 했더니 그제부터 이리 또 이쁜 꽃을 피웠다.
심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요즘 내 꽃밭에서 이리 이쁘게 피고 있는, 그것도 찾아보니 전라도쪽의 특산이라는 ' 자란'이다. 어디 다른 야생을 찾아봐도 없는 거 보니 작년에 어머님이 주신 것 같기도 하고..
금잔화도 계속 피고지고, 사진엔 없지만 마가렛도 피고지고
계절의 여왕 오월에 피는 장미도 드디어 첫 봉우리를 맺었다. 작년에 참 우아한 자태를 뽐냈기에 기대가 많다.
작년에 심었던 것들중 살아남은 것들이 꽤 되고 또 씨가 떨어졌을 지도 모르고 올 봄 새로 뿌린 씨앗들도 꽤 되니까 이번 여름이 정말 기대된다.
눈만 뜨면 잠도 덜 깬 상태로 커피잔 들고 하는 순례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2009. 05. 13 장성에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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