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에게 아침에 눈을 떠보니 가을햇살이 너무나 이뻤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잡아보다가 사진을 찍으러 나갈까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어느 새 흐믈거리는 늦은 오후가 되어버렸어. 안되겠다싶어 남친과 뒷산에 올랐다. 가파른데다 등산로가 아니어서 아슬아슬했지만 네게 이 햇살을 보여주고 싶었거든 .. 빛 갇힌 항아리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