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사야의 신나는 봄날 ㅎㅎ

史野 2026. 4. 2. 18:39

삭아가는 데크를 뜯어내기 시작한 게 일 년 전인데 여러 이유로 멈췄다가 어제 냥이들이 안 보이길래 큰맘 먹고 재개를 했다


능소화가 저리 들러붙어 있어서 떼어내기가 더 힘들었는데 결국 성공


마당보다 낮아서 흙을 채워야 하는데 배수로에 쌓인 흙을 퍼다가 채우는 중
정말 너무너무 힘들지만 어차피 배수로도 치워야 하니까 말하자면 일석이조 럭키비키라고 위로 중 ㅎㅎ
생각보다 일이 커서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쳐다보며 맨날 스트레스만 받다가 그래도 재개하니 좋다


바닥만 보고 일하다 허리 펴보는데 나무위쪽에 딱 한송이 핀 별목련
재작년에 세 송이인가 피고 작년에는 안 폈는데 너 설마 한송이만 피고 마는 거 아니지?
아니어야만 해 그래서는 안된단다 얘야 ㅎㅎ


영상이 되자마자 잽싸게 뿌린 루콜라랑 상추싹 나오기 시작한다


찍을 때는 안 이랬던 거 같은데 어쨌든 명자꽃송이도 많이 달리고


할미꽃도 피고


청화단풍과 황금조팝잎도 나오고


돌단풍꽃도 피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바닥에 보라색제비꽃도 피어서 아주 보기가 좋다


봄햇살이 너무 좋아 일하다 보면 더울 지경으로 날씨가 풀린 게 무엇보다 좋다
사월일일에는 피는 조팝꽃이 아직 피진 않았지만 이제는 확실히 봄이다

어제 올리려다 이지경에 신난다고 하면 만우절이라고 아무도 안 믿을까 봐 오늘 올린다
어제 새벽에 깨서 축구보고 또 너무너무 열을 받았는데 사야가 바꿀수없는 일에 열받아봤자 사야만 손해라는 깨달음을 얻고는 포기를 해버렸더니 속이 다 후련하다 (이거야말로 어제 올렸어야 하는건가 ㅠ)
에헤라디야 우짜든둥 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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